금리 상방과 PMI, 스테이블코인 정책, 8월 수출 흐름을 한 번에 점검하고 원전·조선·방산·배터리·AI반도체 전략과 배당 모멘텀, 변동성 관리법을 제시합니다. 글로벌 지표는 금리 재평가 구간으로, 미국 채권수익률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국내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원전·조선·방산 등 정책·수주 모멘텀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오늘은 PMI 재확인, 스테이블코인 정책 신호, 8월 수출 흐름을 중심으로 업종 회전과 배당 모멘텀을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해외 지표·금리 한눈에 보기
미 증시는 다우·나스닥·S&P500이 동반 하락했고, WTI와 달러인덱스는 각각 63.4달러, 98.5 수준입니다. **미 10년물 4.33%**로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9월 인하 기대가 약화돼 위험선호가 둔화됐습니다. S&P500이 주간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연준 파월의 잭슨홀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시장에 바로 적용할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실질금리 상방이 재확인되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압박이 생기므로 이익 가시성 높은 업종 비중을 늘립니다. 둘째,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낮은 구간에서는 마진 방어 이슈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지만, 소비·유통의 가격 전가력은 기업별 차별화가 커집니다(월마트의 마진 압박 언급 참고). 셋째, 서비스 PMI 55대는 경기의 침체 회피 기조를 시사하나, 과열은 아니라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오늘 장 전 확인해야 할 글로벌 간단 체크입니다.
미 주요지수 | 다우 -0.34%, 나스닥 -0.34%, S&P500 -0.40% | 위험선호 둔화 |
원자재·달러 | WTI 63.4달러, 달러인덱스 98.5 | 에너지·수입물가 변수 |
미 금리 | 10년 4.33%, 2년 3.79%, 3개월 4.23% | 인하 기대 약화 반영 |
거시 테마 | 9월 인하 기대 둔화·BTC선물 하락 |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
국내 지수·수급 포인트와 박스권 해석
전일 코스피 3,141P(+0.37%), 코스닥 777P(-0.05%). 수급은 코스피 기준 개인 -2,591억, 외국인 -171억, 기관 +1,598억으로 기관 매수가 지수 방어를 주도했습니다. 장중 고점은 +1%대를 찍었으나 오후로 갈수록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최근 7월 11일 이후 6주간의 박스권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상승의 촉매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세율 구체화가 지목됩니다.
원전과 방산·조선 등 기존 주도 테마가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원전 협력 이슈, 국내에서의 SMR(소형모듈원전) 관심 확산, 글로벌 지정학 변수 재부각이 맞물리며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움직임은 이벤트 이후 뉴스 소멸 리스크가 있으므로, 추격보다 조정 시 분할 접근이 합리적입니다.
국내 박스권의 해석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급 공백과 정책 모멘텀이 교차하는 구간으로, 배당·특별배당 기대가 큰 대형주 중심의 낙폭과대 저점 매수 전략이 유리합니다. 둘째, 외국인 매매는 환율·금리·반도체 업황과 연동돼 탄력적으로 변하므로, 메모리 가격과 HBM 공급 관련 뉴스에 민감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셋째, 레인지 상단에서는 수급 분산으로 강도가 약해질 수 있어, 손절·익절 규칙을 엄격히 적용합니다.
테마/업종 점검: 원전·조선·방산·배터리·AI반도체
원전: 미국 측의 한국 원전 건설 지원 요청 보도, 정상회담 의제 가능성, 국내 SMR 관련 발언이 결합돼 관련주 급등. 다만 수주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방산·조선: LIG넥스원, 한화에어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동반 강세. 지정학 리스크 상시화와 장기 수주잔고가 밸류에이션 버팀목입니다.
배터리 체인: 글로벌 전기차 비중은 6년 만에 8배 늘었지만 수요 정체 대비 공급이 3.4배에 달해 가격 하락 전망이 제기됩니다. 이는 소재·장비·셀 전반의 ASP·스프레드에 부담 요인으로, 고효율·고니켈·실리콘계 음극 등 프리미엄 세그먼트와 원가 절감 능력 보유 기업 선별이 중요합니다.
AI·반도체: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을 앞당기려는 수요와 HBM4 공급망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며, 삼성전자의 참여 독려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편 인텔은 유리기판을 외부 라이선싱으로 조달할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메모리·후공정·기판 등 밸류체인 전반의 변곡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공급자 다변화에 주목합니다.
결제 혁신(스테이블코인): 중국이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준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카드 결제처럼 결제 시스템 혁신을 이끌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IB도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는 24시간 거래, 빠른 전송, 높은 유동성 특성상 국경간 결제·리테일 결제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인프라·보안·규제 수혜주를 폭넓게 점검할 타이밍입니다.
아래 표는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핵심 테마와 촉발 요인을 요약한 것입니다.
원전 | 정상회담 의제·SMR 관심 | 모멘텀 지속 vs 뉴스 소멸 리스크 |
방산/조선 | 지정학·수주잔고·국방예산 |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 |
배터리 | 공급 3.4배 과잉·가격 하락 가능성 | 고효율·원가 우위 선별 |
AI반도체/기판 | HBM4 참여 확대·유리기판 외부조달 | 공급망 다변화 수혜 |
결제혁신 | 스테이블코인 정책·규제 정비 | 핀테크·인프라 투자 포인트 |
수출 데이터로 본 한국 경기 신호
8월 1–20일 통관 기준 수출 355억달러(전년비 +7.6%), 수입 347억달러. 품목별로 반도체 87.1억달러, 자동차 27.7억달러, 선박 23억달러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지역별로 미국 -2.7%, 중국 +2.7%, 대만 +59%, **싱가포르 +82%**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건설기계·가스보일러·음반·대형변압기·반도체가 고성장, 리튬이온배터리·디스플레이·타이어·가전·철강 강관은 부진했습니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바는 명확합니다. 첫째, 메모리 업황 회복과 서버 투자 회복이 반도체 수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둘째, 자동차는 친환경 전환과 고부가 모델 믹스 덕분에 이익 체력이 견조합니다. 셋째, 배터리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동시에 일부 완성차의 판매 믹스 조정으로 단기 역풍이 존재합니다. 수주 기반의 선박과 전력망 투자의 확대는 대형·중대형 변압기 수요를 지지하며, 이는 전력 인프라 테마의 중기 강세 논리로 연결됩니다.
아래 표는 품목별 시그널을 한눈에 정리한 것입니다.
반도체 | 견조한 +46% 성장(품목 상위) | 서버·AI 수요 반영 |
자동차 | +134% 고성장 | 고부가 모델 믹스 |
대형/중대형 변압기 | +65% / +32% | 전력망 투자 수혜 |
리튬이온배터리 | -41% |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 |
디스플레이·가전 | -24%·-18.7% | 수요 정체·가격 경쟁 심화 |
오늘의 전략: 배당·달러·변동성 관리
- 배당 모멘텀: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세율 구체화가 다음 랠리의 주요 동력으로 지목됩니다. 현금창출력이 강한 대형주·현금성 자산 풍부한 기업의 배당 재평가 가능성에 대비합니다.
- 달러·수익률: 달러 강세와 장기금리 상방 확인 시, 수출주·밸류틱(저평가 경기민감) 중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 중심으로 분산합니다. 원화 1,399원 레벨과 달러인덱스 98.5는 외인 수급의 방향성 변수임을 염두에 둡니다.
- 테마 운용: 원전·조선·방산은 이벤트 드리븐 특성이 강하므로 갭상승 추격금지, 눌림·분할 매수 원칙을 권고합니다. 배터리 체인은 과잉 공급 국면에서 수익성 방어력과 특화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 선별이 관건입니다. AI반도체는 HBM4와 기판 변곡에 올라타되, 고평가 논쟁을 고려해 비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 대미 협력 테마: 한미 정상회담 계기 반도체·조선·원전·이차전지 등 산업 협력 논의가 활발합니다. 개별 기업의 현지 투자·증설·공급 협상 이슈는 미국 내 생산·조달 확대와 연결될 수 있어 현지 매출 비중과 CAPEX 계획을 점검하세요.
- 연금·ESG 수급: 기금형 퇴직연금의 가입 대상 확대 추진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의 최근 수익률은 장기 자금의 시장 유입 경로를 넓힐 잠재력이 있습니다. 다만 제도 세부는 자료상 확인 불가 영역이 있어 추후 법안 확정 공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