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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2025년 7월 31일 증시 브리핑: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삼성-테슬라 파운드리 대형 계약, 업종별 희비 엇갈림

by normal-tips 2025. 8. 1.
2025년 7월 31일 증시 브리핑 일러스트

 

2025년 7월 마지막 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글로벌 관세 정책 변화, 대형 기술기업들의 전략적 협업, 그리고 산업별 순환매가 맞물리면서 복합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주요 이슈와 산업별 동향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국내외 주요 시장 동향과 투자심리

  • 코스피 지수는 7월 31일 3,275.78포인트로 상승 출발하며,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코스피200 인덱스 중심 매수세를 유지했습니다.
  • 기관은 현물 매도, 선물 매수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었고, 개인은 차익실현세가 지속되었습니다.
  • 한미 간 상호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조정되는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미국 증시는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하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고, 일부 실적 호조(메타, MS)에도 불확실성 남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미국 2분기 GDP가 3% 성장하며 경기 과열 신호를 보였으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2. 한미 관세 협상 및 주요 산업 영향

  • 한미 상호관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됨에 따라 조선업은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전용 펀드 조성 소식과 더불어 강력한 투자 모멘텀을 부여받았습니다.
  • 자동차 업종은 일본과 EU 대비 높은 15%의 관세율 적용에 일부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 북미 LNG, 에너지 제품 구매 규모가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쾌거도 함께 알려지며 LNG, 에너지 관련 업종에 호재가 됐습니다.
  • 조선, 방산, 전력설비, 전선 등의 산업들이 한미 협력 강화와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3. 산업별 핵심 이슈와 업종별 동향

(1) 조선 및 방산

  • 한미 ‘MASGA 프로젝트’를 비롯해 4,0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추진과 미국 투자 확대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세진중공업, 태광, 하이록코리아 등 국내 주요 조선·조선기자재주가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방산 분야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황제주’로 부상했습니다.

(2) 반도체 및 AI

  • 삼성전자는 약 22.8조원 규모의 AI 칩 파운드리 수주 계약(테슬라와의 협업)을 공식화하며 대형주 중 선두에 섰습니다.
  • SK하이닉스는 차익 실현과 일시적 수급 이동 탓 조정을 받았으나, AI 및 HBM4 수요 견조 등 긍정적 펀더멘털은 유효합니다.
  • 퓨리오사AI는 1,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며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3) 2차전지 및 소재

  •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5.94조원 규모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래첨단소재는 4만 5천 톤 규모 무수리튬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 하이드로리튬의 고순도 염화리튬 국산화 성공, 리튬포어스·새빗켐·엔켐 등의 소재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일부 2차전지 업종은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 공급 불확실성 소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4) 자동차 업종

  •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현대차, 기아, 만도, 현대위아 등 자동차 및 부품주가 하락했습니다.
  • 한국의 상호관세율 15%가 일본·EU가 달성한 12.5% 수준보다 높은 점이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 현대차는 멕시코 생산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관세 인한 타격이 덜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5) 화장품·관광·엔터테인먼트

  • K-뷰티 기업들은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상승 반전했으며, 올 상반기 미국 수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여행주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엔터 업종은 하이브 등의 불확실성과 차익 매도로 약세를 보였으나 일부 콘텐츠주는 회복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6) 철강 및 에너지

  • 철강 분야는 미국의 철강 관세 유지 방침 및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불확실성으로 하락세였습니다.
  • 반면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설비주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대량 변압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4. 주요 글로벌 거시경제 이슈와 전망

  • 7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4.50%로 동결되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상회하는 가운데 9월 금리 인하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 미국 2분기 GDP가 3% 성장하면서 경기 과열 신호가 감지되나, 관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 중국은 AI 및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AI 협력기구 설립 제안을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5. 향후 일정 및 투자 포인트

날짜 주요 일정 및 이슈
8월 1일 한미 관세 협상 최종 내용 발표
8월 초 FOMC 결과 및 미국 7월 PCE 물가지수 발표
상반기 이후 삼성전자-테슬라 파운드리 계약 이행 점검
지속적 관찰 반도체 AI칩 수급, 2차전지 및 소재 수주 동향
주시 요망 자동차 관세 인하에 따른 시장 반응 및 경쟁력 변화
 

6. 투자 전략 요약

  • 삼성전자-테슬라 AI 칩 계약은 국내 반도체 섹터의 중장기 성장 전환점으로 전망되며, 파운드리, 메모리, 소부장 기업 모두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합니다.
  • 한미 간 관세 협상 합의는 조선, 방산, 전력설비 산업에 강력한 성장 동력이지만, 자동차 업종은 관세율 조정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 2차전지 및 소재 업종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고객사 계약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선별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 유지와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금리·관세·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변동성 대응에 대비해야 합니다.

요약

7월 마지막 주 증시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삼성-테슬라의 초대형 AI 칩 파운드리 수주가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습니다. 조선, 방산, 전력설비 등 산업은 강세를 유지했고, 자동차와 일부 2차전지 업종은 관세 현실화·공급 이슈로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와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가 상승 동력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8월 초 예정된 주요 정책 및 경제 이벤트로 인해 단기 변동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업종별 펀더멘털과 정책 변수를 지속 점검하며 선별적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