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24일, 국내외 금융시장은 여러 대내외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관세 조정 가능성, AI 투자 프로젝트 지연, 그리고 반도체·자동차 업종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요 이슈와 시장 흐름을 정리해드립니다.
1. 국내 증시: 코스피 3,189.65포인트, 강보합 출발 후 혼조
- 코스피지수는 3,189.65P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에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 자동차, 철강, 전력기기, 해운, 태양광, 은행 등 실물경제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 반면, 반도체, 조선, 인터넷, 보험, 증권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 외국인과 기관은 주로 코스피200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며 수급은 다소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2. 글로벌 이슈
(1)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지연 보도
- 미국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이 공동 추진하는 5,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가 계약 체결 없이 지연 중이라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 이에 따라 엔비디아(-2.5%), 브로드컴(-3.3%), AMD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75%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2) 파월 연준 의장 사퇴설 가짜뉴스 유포
- 온라인상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퇴설이 확산되었으나, 이는 확인된 가짜뉴스로 금융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주의가 요구되었습니다.
(3) 미·일 무역협상 타결 및 자동차 관세 조정
-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 일본 자동차 기업(도요타, 혼다, 스바루 등)은 7~14% 급등했으며, 이에 동반하여 한국 자동차주인 현대차, 기아, HL만도 등도 5% 이상 상승했습니다.
- 7월 25일 예정된 한미 2+2 통상회담에서 유사한 관세 조정 논의가 예상되며, 국내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 주요 업종별 동향
(1) 자동차/부품
- 현대차, 기아, 현대위아, 만도, SNT모티브 등 국내 자동차 및 부품주가 관세 인하 기대감과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2) 철강/강관
- POSCO홀딩스, 세아제강, 화설밸브 등 철강·강관 관련 종목들이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와 중국 공급 조절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일본의 공식 참여 사실이 전해지면서 국내 기업 합류 기대감도 커진 상황입니다.
(3) 바이오
- 삼천당제약이 GLP-1 계열 당뇨약 제네릭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4) AI·반도체
-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지연 및 GPU·HBM 수급 이슈에 의해 AI·반도체 관련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 리노공업, 덕산테코피아, 펨트론, 뉴파워프라즈마 등 장비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5) 게임/콘텐츠
- 신작 부재와 2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펄어비스, 넷마블, 위메이드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YG플러스가 블랙핑크 OST의 넷플릭스 유통 성공 소식으로 콘텐츠 테마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6) 정책 이슈 수혜주
-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 미팅 계획에 따른 해운·물류주 상승(한솔로지스틱스, KSS 해운).
- 임신중지 보험 적용 관련 입법 발의 영향으로 현대약품, 명문제약 등 피임·낙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4. 전력 인프라·에너지 비용 급등
- 미국 PJM 전력망은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수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내며 자체 발전소 건설을 요구, 용량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MW-day당 329.17달러로 상승했습니다.
- 전력 관련 종목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5%), 테일런에너지(+9%)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규제를 완화하는 AI 행동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으로, 전력 인프라 관련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5. 향후 일정 및 주목 이벤트
날짜 | 주요 일정 |
7월 24~25일 | SK하이닉스, 테슬라, 알파벳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
7월 25일 | 한미 2+2 통상회담 개최 — 자동차·배터리 관세 조정 여부 관심 |
7월 말~8월 초 | 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 |
이 시기는 실적 발표와 대외 정책 이벤트가 집중되는 시기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6. 투자 전략 및 전망 요약
- 코스피가 박스권(3,150~3,200) 내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실적 발표와 관세 조정 이슈에 따른 업종별 선별 전략이 필요합니다.
- 반도체·AI 섹터는 스타게이트 투자 지연과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 존재.
- 자동차·철강·에너지·해운 섹터는 정책 기대감과 실적 개선 기대가 혼재된 긍정적 모멘텀 유지.
-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며 실적 및 정책 변수에 따른 기회 포착에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이미지는 복잡한 시장 상황과 업종별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실적과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변곡점 구간입니다. 투자자들은 각 산업과 업종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흔들림 없는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