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코스닥: 수급 흐름과 업종별 움직임
코스피는 소폭 상승으로 3,200선에서 출발했지만, 장중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3,160~3,210선)에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종목에서 현물 매수를 지속하는 한편, 선물 매도와 기관 현선물 매도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은 오랜 기간 소외된 뒤 급등했고, 반면 화장품, 보험, 증권·지주사, 자동차, 유통 등은 차익실현세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며 ‘단기 급등-속도 조절-소외주 순환’ 구조가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1.
KOSDAQ 시장은 2차전지와 바이오텍 강세가 이어지며, 3일 연속 코스피 대비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알테오젠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보로노이,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소재주가 강하게 반등했고, 에코프로그룹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파인엠텍은 애플 폴더블폰 부품 공급망 내 독점적 지위 강화 기대감에 급등을 이어갔습니다1.
2. 2차전지·리튬·흑연: 미중 무역 갈등이 촉발한 순환매
2025년 증시 최대 화두 중 하나는 2차전지 소재를 둘러싼 미중 무역갈등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예비결정)를 내렸고, 중국에서는 리튬 생산이 부분적으로 중단되며 선물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로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국내 비중국계 소재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흑연의 경우 관세와 더해 OBBB(구 FEOC) 법안까지 통과돼 북미 지역 세액공제 요건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국내 소재 기업의 탈중국화 전략, 밸류체인 구축, 가동률 상승이 기대됩니다1.
2026년을 전후로 2차전지 산업은 구조 재편 및 주요 고객사 확대 국면에 진입합니다.
- 승자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성장 기업으로는 ‘나노신소재’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 리튬·흑연 등 핵심 원자재의 가격 변화와 공급·수요 정책은 올해와 내년의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1.
▶ 이미지 추천
- 2차전지 밸류체인 인포그래픽: 국내외 배터리 업체, 부품소재사(리튬, 흑연 등), 완성차·IT 기업 연결도
- 글로벌 흑연/Li 가격 추이 그래프
- 포스코퓨처엠/국내 2차전지주 주가 일간 차트
3. 미국발 정책 변화: 코인, 가상자산, 대체투자
미국 하원은 17일(현지) 가상자산 핵심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키며, 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시장에 제도권 편입의 물꼬를 텄습니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정의, 발행 절차, 공시 의무 등을 규정해 규제 틀을 강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서명까지 남은 상태인데, 향후 미국 역사상 첫 가상자산 연방법이 될 전망입니다1.
비트코인 시세는 즉각 반등해 12만달러선을 재돌파했습니다. 트럼프는 9조달러 규모의 401(k) 퇴직연금 시장을 암호화폐·금·사모펀드 등에 개방하는 행정명령도 준비 중입니다. 이처럼 미국 주요 정책 변화가 글로벌 대체자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블록체인·가상자산, 대형 사모·자산운용사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가 커질 것입니다1.
4. 제품별·이슈별 관심 종목
▶ 2차전지/전기차:
- 포스코퓨처엠: 점유율 확대 기대·음극재 국산화, 자금조달 기대감
-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탈중국 전략·충분한 생산능력 보유
▶ 바이오/IT&PARTS
- 알테오젠, 보로노이, 리가켐바이오, 에코프로: 신약 R&D, 기술 특화 반등
- 파인엠텍, PI첨단소재, 유티아이: 애플·삼성 폴더블폰 부품주 (신규 독점 공급권 확보, 추가 투자 등)
▶ 태양광/소재
-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대주전자재료, 나노신소재, 대성파인텍: 美-中 무역갈등 파생 관세 이슈 반영, 미국 내 자립화 수혜
▶ 화장품/관광/의류
- 한국콜마, 코스맥스, 에이피알: 급등 후 차익실현, 관세 부담 완화 전망
- LF, 폰드그룹, 엘앤씨바이오: 중국 소비재 수출 둔화 및 정치적 행사(전승절) 불참 소식 영향
▶ 보험/증권/지주
-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대형화재, 손해율 상승에 2분기 손실 반영 우려
-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단기 급등 속도 조절, 사업 인가·자사주 소각 이슈 주목1.
▶ 이미지 추천
- 업종별 등락률 Top3/Bottom3 바 차트
- 바이오/2차전지/태양광 등 주요 테마별 대표기업 로고 모음
- 가상자산 가격(비트코인) 일간 변동 차트
- 애플·삼성 폴더블폰 부품 공급망 도식도
5. 날씨·재난 이슈: 수자원·건설·방재 관련주 부각
7월 중순 전국 폭우와 중대본의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금호건설, 동양철관, 롯데정밀화학 등 태풍·수자원·방재 관련주, 하이드로리튬, 뉴보텍 등은 단기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1.
6. 투자전략 및 시장 전망
올 하반기 증시의 키워드는 ‘단기 과열 이후 속도 조절’, ‘정책/실적 기반 업종순환’, ‘정치·외부리스크 내성 강화’입니다.
- 외국인·기관 동시매수세는 있으나 규모는 제한적, 개인투자자는 일부 탈출하며 암호자산 등 교차 이동도 눈에 띕니다1.
- 증시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박스권 수렴 및 단기 순환매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현재 박스권 돌파 여부는 차기 실적 발표와 정책, 환율·미중 갈등 등 외생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 2차전지, 바이오, 핀테크, 대체자산 등 성장·혁신 섹터는 각각 타이밍에 맞춘 조정 매매가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