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이후 금리 인하 기대, 엔비디아 실적,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정상회담 이슈까지. 반도체·로봇·원전·바이오 핵심 포인트와 수급·전략을 정리합니다. 이번 주 국내외 변수의 핵심은 금리 인하 기대와 엔비디아 실적이다. 코스피·코스닥은 외국인 수급 전환과 함께 반도체·원전·로봇이 강세 축을 형성했다. 정책·정치 이벤트인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산업 협력이 개별 업종 변동성을 키우는 중이다.
미·한 이벤트와 금리 인하 모멘텀
미국 3대 지수는 잭슨홀 이후 재차 변동하지만, 파월 의장의 신중한 완화 시사는 9월 인하 기대를 높였다. 페드워치 기반 9월 인하 확률이 80%대 후반으로 언급되며 위험자산 심리를 지지했다. 지난밤 지표로는 다우 -0.77%, 나스닥 -0.22%, S&P500 -0.43%, 10년물 4.27%, WTI 64.8달러 등이 확인된다. 국내는 코스피 +1.30%(3,209), 코스닥 +1.98%(798)로 마감했고, 오전 프로그램 매도 이후 오후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지수 상단을 밀어 올렸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 PCE와 8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이 방향성 촉매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 수급과 주도 섹터 변화
외국인은 현물·선물 포지션을 혼합하며, 코스닥 대형주 쪽으로 매수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아침 강세 후 숨 고르기 뒤, 오후 재상승 패턴이 반복됐다. 섹터별로는 반도체·원전·이차전지 중심의 순환이 두드러졌고, 로봇/공장자동화가 강세 리스트 최상단에 올랐다. 정책 이벤트가 가까운 업종일수록 수급 탄력도는 커졌다. 특히 지주사·증권주는 2차 상법 개정안 가결 소식에 리레이팅 기대가 붙었다.
정책 이슈: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 로봇·지주사 포인트
노란봉투법 통과로 사용자 범위 확대·손배 제한이 명시되면서 대기업의 노동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산업용·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기대가 부각됐다. 이는 기존 자동화 수요와 정책의 피지컬 AI 드라이브가 겹치며 테마 탄력을 높였다. 한편 2차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골자로 하며,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이 지주사·증권 주가를 자극했다. 정상회담 이슈에서는 조선·원전 등에서 협력 강화 메시지가 확인되며 중장기 공급망 협력 스토리가 재점화됐다.
반도체·디바이스: 폴더블 아이폰, HBM, AI 서버
애플의 폴더블 준비 본격화로 국내 폴더블 공급망 기업들에 관심이 재유입됐다(예: 디스플레이·FPCB·소재 부문). AI 사이클 측면에서 HBM과 데이터센터 수요는 여전히 핵심 논쟁 지점이다. 외신·하우스 채널 체크에 따르면 AI GPU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한다는 메시지가 재확인됐고, AI 서버 출하량은 2025년 20% 이상 증가 전망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실적은 M7·CSP CAPEX의 낙수 효과를 검증할 이벤트이며, CEO의 로봇 뉴 브레인 발표 예고는 로봇·엣지 AI 기대를 키웠다. 한편 메모리에서는 SK하이닉스의 QLC 고단화와 HBM 가격 공방이 병행되며, 업체별 수율·인증 타임라인이 평가의 분기점이 된다(가격 경로는 전망 차 커서 “자료상 확인 불가”로 본다).
원자력·전력설비·바이오: 관세, 수주, 금리 민감주
원자력주는 정상회담 계기 협력 논의 기대와 미국 내 원전 르네상스 담론이 맞물려 재평가 국면을 열 수 있다. 전력 인프라 분야는 미국의 전력기기 관세 이슈에도 공급 타이트·가격 전가 구조로 중장기 이익이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는 금리 인하 민감 섹터로 데이터 모멘텀 일정이 겹치며 상대 강세가 관찰됐다. 아래 표는 섹터별 핵심 포인트를 요약한 것이다.
반도체/AI | 엔비디아 실적, AI 서버 출하 증가 전망, 폴더블 디바이스 수혜 | 수요 대비 GPU 공급 타이트, 서버·부품 병목 논의 |
로봇/자동화 | 법·정책 모멘텀과 산업 수요 결합 | 신기술 발표 이벤트 후 변동성 관리 필요 |
원자력/전력설비 | 정상회담 협력 기대, 관세 전가 가능성 | 수주·단가 협상에 따른 실적 시차 존재 |
바이오 | 금리 인하 기대의 든든한 수혜 축 | 임상·기술이전 일정 변동 리스크 상존 |
오늘의 정리
변동성 대비 원칙: 이벤트 전 과도한 베팅보다, 섹터 쏠림 후 되돌림과 수급 전환을 활용한 분할 대응이 유효하다. 정책·정치 이슈는 헤드라인에 흔들리되, 실적·수주·CAPEX로 귀결되는 트렌드에서 중기 방향을 확인하자.